STN뉴스 류승우 기자┃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세종을 잘 챙겨달라’는 특별 당부에 따라 7일부터 세종청사에서 집무에 돌입한다. 대통령 취임 이후 지역 균형발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이 대통령의 행보에 발맞춰, 총리가 직접 세종에 상주하며 지역 정책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세종 챙겨달라" 이 대통령 지시… 김 총리, 취임식도 세종서 진행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향후 일주일 동안 세종에서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김 총리의 이번 세종 상주는 이재명 대통령이 "총리가 세종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방 균형발전과 세종 행정수도 구상을 공약 차원을 넘어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국정현안 점검… 대통령실 이전지 등 현장 방문
김 총리는 오는 9일에는 세종 내 국회의사당 부지와 대통령 제2집무실 예정지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과 간담회를 가지며 정책 협의를 이어간다. 국무회의 등 일부 서울 일정은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소화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방 현안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충청을 행정수도로 만들자는 약속은 오래된 의제이며, 이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을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제2집무실을 세종에 두고 일부 근무하는 방식은 가능하다"며 실현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방 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한 청사진으로 읽힌다.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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