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충남아산에 귀한 왼발 레프트백 자원이 왔다.
충남아산은 5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2-3으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7위에 머물렀다.
백인환은 교체로 나오면서 충남아산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충남아산은 22세 이하(U-22) 자원과 왼발 레프트백이 필요했다. 백인환은 충남아산이 원하는 프로필에 맞는 선수였다. 2005년생 백인환은 천안제일고에서 뛰다 FC도쿄로 가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J리그에 도전을 한 백인환은 자리를 확실히 못 잡았다.
츠에겐 가나자와로 임대를 갔는데 마찬가지로 기회는 적었다. 그럼에도 경기를 나올 때마다 경쟁력을 보였고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해 인상을 남겼다. 충남아산이 제안을 했고 백인환은 K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성남FC 원정에서 교체로 나와 충남아산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수원전을 통해 충남아산 홈 첫 경기를 치렀다.
백인환은 "충남아산에 와 너무 기쁘다. 매번 경기에 따라올 수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인환 말투에 일본 특유의 억양이 남아 있었다.
일본 생활을 회상하며 "도쿄에서 1년차 때는 통역이 없어서 힘들었다. 일본어 공부를 했지만 소통이 잘 안 돼서 어려웠다. 다른 팀에선 경쟁자들이 너무 강했다"고 이야기했다.
충남아산 생활에 대해선 "배성재 감독님이 원하는 점이 있어서 들어왔다. 일단 죽어라고 뛰라고 하시더라. 전술적으로 영상 같은 거 보면서 어떤 점을 요구하는지 알려주신다. 잘 적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마호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정마호는 백인환을 두고 "어릴 때부터 인연이 있었는데 일본에 있을 때 따로 연락이 왔다. 충남아산에 올 수도 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고 놀랐다. 실제로 온 후 잘 지내고 밥도 먹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인환은 "정마호랑은 원래 알고 있었다. 원래 친구였는데 다른 형들도 잘 챙겨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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