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알카라스, 윔블던 8강 안착…女 1위 사발렌카도 순항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그랜드슬램 윔블던(총상금 5350만 파운드) 8강에 안착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사진=AFPBBNews)

알카라스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를 3-1(6-7<5-7> 6-3 6-4 6-4)로 꺾었다.

알카라스는 3년간 윔블던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대회 18연승을 이어갔다. 더불어 윔블던 3연패를 향해서도 순항했다.

또 알카라스는 5월 로마오픈부터 매 경기 승리해 지난달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공식전 연승 행진도 22경기로 연장했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홈 코트의 캐머런 노리(61위·영국)다. 알카라스는 노리와 통산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앞서지만, 가장 최근 경기인 2023년 리우오픈 결승에서는 노리가 2-1로 이겼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인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는 조던 톰프슨(44위·호주)에게 41분 만에 기권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윔블던 8강 고지에 올랐다.

알카라스-노리 경기 승자와 프리츠-카렌 하차노프(20위·러시아) 경기의 승자가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여자 단식에서도 8강 진출자가 절반 가려졌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엘리서 메르턴스(23위·벨기에)를 2-0(6-4 7-6<7-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사발렌카의 다음 상대는 솔라나 시에라(101위·아르헨티나)를 2-0(6-3 6-2)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다.

2023년 호주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윔블던에서는 2021년, 2023년 준결승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사발렌카가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4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34세 노장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는 소네이 카텔(51위·영국)을 2-0(7-6<7-3>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는 린다 노스코바(27위·체코)를 2-1(6-2 5-7 6-4)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 파블류첸코바와 맞붙는다.

아리나 사발렌카(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