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까지' 은행권, 1500만 반려동물 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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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에서 무덤까지' 은행권, 1500만 반려동물 시장 공략 '잰걸음' 

한스경제 2025-07-06 21:0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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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1500만 시장으로 성장한 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하고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은행권이 1500만 시장으로 성장한 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하고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은행권이 1500만의 시장으로 성장한 반려동물에 주목하고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반려동뮬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B금융그룹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한국 반려가구는 591만가구로 전체 가구 중 26.7%로 2023년 말(585만가구) 대비 6만가구·1.1% 증가했다. 이에 반려인은 1546만명으로 총인구의 29.9%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입양비부터 장례비에 이르는 반려동물 생애 지출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입양비 38만원(2023년 대비 +10만 원) △월 양육비 19만4000원(+4만원) △장례비 46만3000원(+8만3000원) 등이며, 치료비는 146만3000원으로 2023년 78만7000원 비교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려동물 시장의 전망도 밝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2022년 약 8조5000억원에서 2032년에는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 증가와 함께 펫푸드·펫헬스케어·펫서비스(훈련·미용·장례 등)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생산·소비를 창출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4대 주력산업 육성·성장 기반 구축·해외 수출산업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눌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결합한 ‘펫코노미(Petconomy)’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은행권도 반려동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고객 유치와 수익성 측면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7년 은행권 최초로 반려동물 대상 신탁상품인 ‘KB펫코노미신탁’을 출시한 이후, 반려동물 양육 및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KB반려행복신탁’을 비롯해 ‘KB반려행복적금’, ‘리브엠 반려행복 LTE요금제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반려동물 정보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반려동물등록증’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반려동물의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반려동물 성향분석(MBTI)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반려인 고객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펫(Pet)세권 입지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카페 및 음식점·동물병원·미용실·펫몰·호텔 등 양육 가구에 유용한 생활밀착형 정보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반려동물의 장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제공 업체인 '펫포레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1억원 이상 수신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과 마지막 순간을 준비할 수 있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할인 혜택’을 최대 20%까지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반려동물 배상책임 보험서비스'를 무료로 연계한 '펫사랑 적금'도 출시한 바 있다. 

NH농협은행도 최근 반려동물 시장 진출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반려가구 증가 및 관련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인 '펫케어'를 오픈했다. '펫케어'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에이아이포펫'의 AI 건강체크 기능을 담았은데, 반려동물의 눈·피부·치아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AI가 이상징후를 알려준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플랫폼 ‘NH올원뱅크’에서 반려동물의 생애정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반려동물 정보관리’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동물등록을 완료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반려동물의 기본정보를 확인하고 소유주 정보 변경 및 분실신고 등의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반려동물의 생애정보를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에 성장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며 타 산업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 유치와 수익성 측면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 대신 반려견·반려묘를 키우는 '딩펫족'까지 등장하며 반려인구가 지속적으로 즐어나는 추세이다"면서, "반려인구 등 소비 주체와 더불어 반려동물 개체수, 지출 규모 증가세가 맞물려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성장성이 밝은 것으로 점쳐진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반려동물 산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성장성과 확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유망 분야로 기업은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찾아나서야 할 시점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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