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의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탈출이 허가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PSG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의 이번 여름 이적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있다. 구단은 심지어 그에 대한 이적료까지 명확히 설정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이강인의 이적길이 열렸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이다. 합류 첫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프랑스 리그앙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의 기세는 지난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 2024-25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여전한 신임을 받으며 이강인은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포지션에서 멀티성을 증명했다. 최전방 제로톱부터 3선 미드필더까지 전후방,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감독의 요구를 수행한 이강인이다.
그러나 이강인의 멀티성은 애매함으로 점차 변질됐다. 시즌 중후반부로 갈수록 각 포지션 경쟁자들의 폼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던 이강인은 마땅한 주 포지션을 확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출전한 공식전 45경기 중 선발 출전은 25회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강인이 PSG를 떠날 각오를 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는 이강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물론 빠른 매각을 위해 헐값에 팔겠다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불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양측이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종 결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PSG는 올여름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게다가 이강인의 구체적인 이적료도 설정했다. 프랑스 축구 소식에 밝은 로맹 콜레 고댕은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그에 대한 요구 금액은 3,000만 유로(약 480억 원)에 달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에 모든 이목이 쏠리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등 해외 각지의 팀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 가장 적극적인 팀은 세리에 A 챔피언 나폴리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나폴리가 다재다능한 이강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현재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가 여전히 그를 영입하고자 하는 강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에게도 나폴리 이적은 매력적인 요소다. ‘90min’은 “이강인에게는 나폴리의 프로젝트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나폴리는 현 이탈리아 챔피언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출전한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나폴리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케빈 더 브라위너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된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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