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성과급 6조 AI 호황···미국엔 ‘투자’, 일본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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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성과급 6조 AI 호황···미국엔 ‘투자’, 일본은 ‘연기’

이뉴스투데이 2025-07-06 16:2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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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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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을 등에 업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대만 TSMC가 ‘최대 성과급’과 ‘미국 확장 투자’로 승기를 굳히고 있다. 반면 일본 제2공장 착공은 지연되며 전략 우선순위에 변화가 감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이달 초 전 직원에게 약 6조6200억원 규모의 연간 성과급을 지급했다. 전년 대비 40% 넘게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임직원 7만7000명을 기준으로 환산 시 1인당 평균 약 8500만원, 숙련 엔지니어의 경우 총수령액이 2억원을 넘는 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애플,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AI 칩 주요 고객사들이 TSMC의 수탁 생산 능력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면서 지난해 TSMC 매출은 136조원, 순이익은 55조원으로 각각 34%, 40% 증가했다. 미 투자은행 니덤앤컴퍼니는 TSMC AI 매출이 올해 약 35조원에서 2029년엔 122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 속에서 TSMC는 투자 자원도 미국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세 번째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총 1000억달러(약 138조원) 규모로 애리조나에 첨단 웨이퍼 공장 6곳, 패키징 공장 2곳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투자 계획(650억달러)에서 350억달러가 추가된 규모다.

반면, 지난해 일본 규슈에 발표했던 제2공장 착공은 미뤄지고 있다. 당초 올해 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주변 지역 교통 혼잡을 이유로 연기된 데 이어 실제 착공 일정은 예측 불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TSMC 관계자는 “미국 내 생산 능력 확대가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일본 계획은 뒷순위로 밀린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반도체 관세 정책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무역 압박에 대비해 TSMC가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 중”이라며 “이는 미국 중심 반도체 공급망 전략의 한 축을 형성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TSMC는 성명을 통해 “미국 투자 확대가 다른 지역 투자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투자 판단은 고객 수요, 운영 효율성, 정부 지원 수준 등을 종합 고려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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