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9명 최초 발탁' 홍명보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로 수비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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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9명 최초 발탁' 홍명보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로 수비진 꾸렸다"

풋볼리스트 2025-07-06 16:0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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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를 내년에 있을 월드컵을 대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6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4개국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일전을 치른다.

감독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 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이 자리했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차출 의무가 없다. 따라서 각국은 해외파를 최대한 배제하고 동아시아에서 뛰는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리곤 한다. 한국은 일본에서 뛰는 3명을 제외하면 모두 K리거이며, 일본은 아예 26명을 모두 J리거로 선정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두에게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가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대회라는 생각"이라며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새로 뽑힌 선수들, 특히 수비진의 새얼굴들에 대해서는 "우리 수진진에는 내년 월드컵에서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 이 선수들이 이번 경기는 물론 앞으로 1년 후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표팀 수비진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4개국 감독 기자회견 전문.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감독(왼쪽부터), 홍명보 한국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애슐리 웨스트우드 홍콩 감독. 서형권 기자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감독(왼쪽부터), 홍명보 한국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애슐리 웨스트우드 홍콩 감독. 서형권 기자

이번 대회 목표

주르예비치 중국 감독: 우선 여기 참가해서 기쁘고,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에 축하를 건넨다. 우리에겐 전환점이고 좋은 시작을 하고 싶다. 우리가 뽑은 새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리라 기대한다. 다른 세 팀은 강팀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경기력을 펼쳐보일 것이고 우리의 새출발이 좋기를 바란다.

홍명보 대한민국 감독: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준 세 국가의 감독님들 또 선수단 여러분을 환영한다. 지금 이 대회가 각 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를 수는 있지만 모두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을 한다. 지금 상황이 어제 리그를 하고 온 일본 팀도 있지만 팀 내에서는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는 우리 팀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겠지만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리야스 일본 감독: 이런 훌륭한 대회에 참가해 기쁘고 우리 수준을 높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싸울 것이며, 대표팀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웨스트우드 홍콩 감독: 이 대회에 참가해 자랑스럽다. 아시다시피 우리에게는 큰 기대가 없다. 아주 좋은 세 팀과 맞붙고 그 중 두 팀은 아시아에서 최강의 팀이다. 일본과 한국,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매우 강한 세 팀이다. 일본은 15위, 한국은 23위, 중국은 93위, 그에 반해 홍콩은 159위지만 우리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려 한다. 이런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지지 않고 조직력을 쌓아올리며 즐기겠다.

중국의 대회 목표와 현재 몸 상태

주르예비치 감독: 여기 와서부터 유일한 목표는 가능한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었다. 이건 새로운 시작이며, 매우 좋은 팀들을 상대하는 장이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우리를 시험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 리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선수들은 많이 뛰고 어떤 선수들은 덜 뛰었는데 그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만들겠다.

이번 대회 한국 수비라인 운영

홍명보 감독: 저희는 지금 수비진 같은 경우는 젊은 선수들 그리고 내년 월드컵에서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 이 선수들이 이번 경기는 물론 이번 경기를 마치고 나서 1년 후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앞으로 대표팀 수비진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우리 수비 선수들의 전체적인 것을 평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 명단 변경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 지난 월드컵 예선과 비교해 많은 명단을 바꿨다. 하지만 이기기 위한 선발임에는 다름이 없다. 매 경기 승리해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경험이 우리 선수단의 질적 향상은 물론 내년에 있을 월드컵에도 영향이 있을 거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일본 '교도통신' 제공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일본 '교도통신' 제공

지난달 26일 진행한 한일 대담에 대해

홍명보 감독: 며칠 전에 둘이서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은 과거부터 미래까지 저희가 경험했던 것,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예측 가능할 수 있는 저희의 과거를 공유를 했다.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들고 처음이지만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는데 나름대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한일 양국의 축구에 대해서도 좋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모리야스 감독: 선수 시절 홍명보 감독과 함께 선수로서 뛰었다. 그때는 치열한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한 동료다. 또한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에서 하는 작업들이 내게 영감을 주곤 한다. 홍명보 감독은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다.

일본 전술의 일관성 비결

모리야스 감독: 일본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아는 듯하다. 또한 우리는 훌륭하고 소중한 코칭스태프를 가지고 있고 그들도 그들이 할 일과 전술적 방향성을 알고 있다. 우리는 미팅과 훈련을 통해 우리가 무얼 해야 하는지 공유한다. 일본은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같은 철학을 공유한다. 그게 대표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선수가 바뀌어도 전력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다.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중국과 홍콩의 동기부여와 한일을 상대하는 마음

웨스트우드 감독: 네가 오기 전 홍콩은 월드컵에 가지 못했다. 나는 작년 8월에 홍콩을 맡았다. 아직 홍콩 리그는 시작하지 않았고, 최근 A매치에서는 네팔과 인도를 상대했다. 그들 중 일부는 이번 대회 전까지 회복에만 중점을 뒀고,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 7~9명의 선수도 이번에 참여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상대할 수 없는 팀들을 만나는 이번 대회를 테스트 삼아 홍콩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패배하지 않아 희망을 보이길 바란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대회를 즐기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겠다.

주르예비치 감독: 불과 몇 주 전에 이 팀을 맡았고 이번에 새 선수들이 많이 왔다. 그들 중 대부분은 아시안게임 팀에서 왔다. 즉 대표팀의 많은 선수들이 함께해왔다는 것이고 그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길 바란다. 내가 아시안게임 팀을 맡고 나서 한국 팀과 4경기를 했는데 매번 한국과 일본은 내게 많은 교훈을 줬다. 이번에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국내 리그 선수든 해외파든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축구를 할 거기 때문이다. 많은 걸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사진= 풋볼리스트, 일본 '교도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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