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유래 동종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이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 골관절염이 있는 중년 환자에게 효과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고위 경골 절골술(HTO)과 병용한 임상 연구 결과 우수한 연골 재생 효과가 나타났으며 해당 성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김석중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주도,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최소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평균 연골 병변 크기가 7.00cm²에서 0.16cm²로 줄어들며 연골 재생률 97.7%를 기록했다. 연골 손상도 역시 ICRS Grade 4에서 Grade 1로 개선됐다.
삶의 질 지표에서도 개선이 뚜렷했다. 신체 건강 상태(SF-36 PCS)는 27.9점에서 55.3점, 정신 건강 점수(MCS)는 41.0점에서 63.1점으로 각각 98.2%, 53.9% 향상됐다.
기존 HTO 수술은 관절염 진행 억제에 효과가 있었지만 연골 재생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연구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이식이 4cm² 이상 연골 결손을 가진 과체중 환자에게도 효과적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에 사용된 줄기세포는 저면역원성, 고증식성, 우수한 연골 분화능을 지닌 ‘슈퍼셀(SUPERCELL)’로 불리며, 비침습적 채취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점도 갖췄다.
김석중 교수는 “향후 줄기세포 단독 이식과 절골술 단독 간의 비교 연구와 MRI 기반 비침습적 평가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결과는 카티스템의 실질적 연골 재생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치료 영역 확대를 위한 임상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티스템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은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누적 투여 환자 수는 3만3000명을 넘겼다. 현재 미국에서는 임상 3상 IND 신청을 준비 중이며 일본에서는 마지막 투여까지 완료돼 추적 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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