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이 일본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 이하라 마사미(58) 코치 영입으로 1부 승격에 박차를 가한다.
이하라 코치는 일본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990년대 축구 대표팀에서 미우라 카즈요시(58)가 공격의 핵이었다면, 이하라는 후방을 걸어 잠궜던 ‘일본의 홍명보’였다. 이민성(52)의 극적인 골로 유명한 1997년 한일 도쿄대첩 때도 오무라 노리오(56), 소마 나오키(54), 나카니시 에이스케(52) 등과 함께 포백으로 나서 핵심 수비수 역할을 했다. A매치 122경기를 뛰었으며 일본이 처음으로 나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변성환(46) 수원 감독은 5일 충남아산전에서 새롭게 합류한 이하라 코치에 대해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향후 수비 코칭을 주로 담당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은 11승 5무 3패 승점 38로 1위(14승 3무 2패·승점 45)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7이 뒤진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득점은 리그 1위(40골)이지만, 실점은 24나 된다. 14개 팀 중 실점이 12로 가장 적은 인천과 비교해 명백히 뒤처지는 부분이다. 수비 전문가 이하라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삼성은 충남아산전에선 3-2로 이겼다. 2실점이나 했지만, 이하라 코치가 향후 주도적으로 코칭을 시작할 경우 달라진 수비를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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