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AI 오버뷰’ 기능으로 인해 유럽연합(EU)에서 독립 언론사 그룹으로부터 반독점 고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AI 오버뷰’ 기능은 온라인 검색 시 웹페이지 상단에 표기되는 AI 생성 요약 정보로, 지난해 5월에 해당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현재 100개국 이상에 제공되고 있다. 이후 구글은 올해 5월부터 광고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독립 언론사 연합’(Independent Publishers Alliance)은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지난달 EU 집행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임시 조치를 촉구했다.
독립 언론사 연합은 “구글의 검색 엔진이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AI 오버뷰 기능에 부적절하게 활용하며 언론사들은 트래픽, 독자 수, 수익 등에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글 검색을 이용하는 언론사들은 자신들의 자료가 구글의 AI 거대 언어 모델 학습에 사용되거나, 요약 생성을 위해 활용되는 것을 거부할 경우 구글의 일반 검색 결과 페이지에 노출될 기회 자체를 잃게 되어 사실상 이를 거부할 선택권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글이 제공하는 AI 오버뷰 기능이 언론사의 자료를 이용해 페이지 상단에 요약문을 제공하는 형태가 언론사의 원본 콘텐츠에 불이익을 준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고발에는 영국의 비영리단체 ‘폭스 글러브 법률 공동체이익회사’도 참여해 영국 경쟁 당국에 같은 취지의 소송과 임시 조치를 요구했다.
로사 컬링 폭스글러브 공동대표는 “독립 뉴스는 현재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그 위협의 중심에 구글의 ‘AI 오버뷰’가 있다. EU 집행위 등 전 세계 규제 당국에 독립 저널리즘이 AI 학습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조치를 촉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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