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에 서명하고, 이 서한이 오는 7일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각국에 경고장을 보낸 셈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정책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서한의 발송이 7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한이 발송될 국가와 구체적인 관세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율이 10%에서 최대 70%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틱톡 매각 협상을 7일 혹은 8일에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 간의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틱톡 매각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과의 대화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으로 휴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 평화 프로세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도 이란의 핵 계획과 관련하여, 이란이 핵 사찰과 우라늄 농축 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외교적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반을 넘어서며 대외정책에서의 강경 노선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