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10만명 찾아…작년 대비 1.6배 증가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불볕더위에도 국립공원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
6일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간 무등산 탐방객 수는 10만3천6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천357명이 다녀간 것에 비해 1.6배 가량 늘었다.
무등산국립공원 측은 지난해 장마 기간보다 비가 오는 날이 적어 호우 특보 등으로 인한 출입 통제가 적었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산행을 나선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고온다습한 날씨에 정상부까지 오른 탐방객은 평소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달 19∼20일부터 시작된 장마는 지난 1일께 종료됐으며 역대 두 번째로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일수 또한 4.6일로 잠정 집계됐고 누적 강수량도 55.7㎜에 그쳤다.
당분간 큰 비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계곡을 개방하고 등산로 곳곳에 쉼터를 설치하는 등 여름철 탐방객 맞이에 나섰다.
오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원효계곡 제철유적지하단∼인공폭포 구간과 풍암정 일원을 한시 개방한다.
그 외 구간에는 입수방지를 위한 그물망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험구역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처치할 수 있는 쉼터를 중머리재와 목교 2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연일 무더위로 시원한 계곡이나 숲길을 찾는 탐방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폭염 시간대 산행 시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전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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