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뷰리에 50:34(23이닝) 승,
2022년 샤름엘셰이크대회 우승 이후
2년7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 컵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역대 최악의 대회여건 속에 치러진 포르투3쿠션월드컵 최종 승자는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였다.
공동3위 마르코 자네티, 고칸 살만
이로써 조명우는 2022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대회에서 처음으로 3쿠션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후 2년7개월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로 3쿠션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덜어냈다.
아울러 김행직(3회) 허정한(2회)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세 번째로 3쿠션월드컵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뷰리는 2016년 구리3쿠션월드컵 이후 두 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조명우에게 막혔다. 공교롭게도 당시 구리대회때 뷰리는 4강전에서 조명우를 40:25(20이닝)로 꺾은 뒤 결승에서 베트남의 트란퀴옛치엔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날 결승전은 뷰리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초반 두 선수 공격은 잘 안풀렸다. 조명우는 8이닝 말 공격에서야 어깨가 풀렸다. 강한 뒤돌리기 등으로 6득점, 스코어는 14:16(뷰리)이 됐다. 그러나 이후 조명우가 큐미스와 잔실수를 범하며 치고나가지 못했다. 뷰리도 마찬가지였다.
줄곧 끌려가던 조명우는 11이닝 3득점으로 동점(20:20)을 만든 뒤 12이닝 3득점으로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23:20)
14이닝 26:22로 조명우가 앞선 가운데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전부터 조명우 특유의 화려한 공격플레이가 살아났다. 17이닝에 5득점으로 33점에 이르렀고, 18~19이닝에 8점을 보태 41:25를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대로 뷰리는 공타와 1점짜리 단타를 거듭했다.
조명우가 20이닝에 하이런8점으로 매치포인트(49:31)에 도달했다. 21~22이닝에 잠시 숨을 고른 조명우는 마지막 23이닝에 끌어치기 비껴치기로 50점을 채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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