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것에 열려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 소속 톰 바클레이 기자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로스 앤젤레스(LAFC)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 문제는 국내는 물론 현지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사실상 10년 커리어의 완벽한 엔딩을 장식했기 때문.
앞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하자마자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서 도미닉 솔란케,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등 핵심 선수들의 이름은 말했지만,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취급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본인 스스로 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영국 'TBR 풋볼'은 "손흥민은 오랜만에 처음으로 이적 가능성에 마음을 열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금 이 최고의 순간에 작별을 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주장 손흥민과 로메로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예전보다 이적에 열려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우선 손흥민은 아직까지 미래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일단은 아직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향후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해 보였다. 흔히 말하는 '오일머니'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을 준비했기 때문.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사우디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세 구단이 4,000만 유로(약 640억 원)의 이적료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80억 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갑자기 LAFC와 연결됐다. 'TBR 풋볼'은 "소식통에 따르면 LAFC가 손흥민과 이적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도록 '지정 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다. 최근 지루가 릴로 이적하며, 슬롯이 확보됐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더 선'은 "손흥민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270만 원)를 받고 있으며, 계약도 1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진출 자체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올여름 MLS 이적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LAFC는 내년 1월 또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라고 알렸다.
그리고 오늘날 바클레이 기자의 말에 따르면 손흥민은 여전히 팀을 떠나는 데에 열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LAFC 이적에는 관심이 없지만, 타 팀이 매력적인 제안을 건넨다면 상황은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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