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수저 그냥 쓰지 마세요…" 온갖 세균이 득실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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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수저 그냥 쓰지 마세요…" 온갖 세균이 득실거립니다

위키푸디 2025-07-05 19: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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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수저통 / 위키푸디
식당 수저통 / 위키푸디

여름철 외식이 잦아지는 시기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려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으러, 혹은 시원한 에어컨을 쐬러 식당에 방문하는 일이 늘어난다. 이때 누구나 별생각 없이 테이블에 앉아 수저통에 손을 뻗는다.

수저는 세척 후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보관되기도 한다.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따뜻하고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세균은 급속도로 번식한다. 수저를 꺼내기 위해 여러 사람이 손을 넣는 그 안은 세균이 살기 좋은 곳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 바이러스는 최대 3일 살아남는다

식탁 위에 놓여 있는 수저 / chettarin-shutterstock.com
식탁 위에 놓여 있는 수저 / chettarin-shutterstock.com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이들이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습관처럼 지키게 됐지만, 여전히 식당 내 식기 위생은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동으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플라스틱 표면에서 최대 72시간까지 생존한다.

식당 수저는 대부분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이다. 이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는 물 세척만으로는 사라지지 않는다. 식기 위생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 손을 거친 수저를 입에 넣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식사 중 코를 풀거나 입을 닦은 손으로 다시 수저통에 손을 넣거나, 이미 사용했던 젓가락을 다시 꽂는 행동은 흔하게 관찰된다. 한 명의 무의식적 행동이 수십 명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휴지 위에 올려두는 건 괜찮을까

휴지 위의 수저 / Sherly Kusuma-shutterstock.com
휴지 위의 수저 / Sherly Kusuma-shutterstock.com

수저를 테이블에 바로 놓기 꺼려지는 마음에 휴지를 깔고 그 위에 놓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또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반 휴지에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색소 등 각종 화학 처리 물질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휴지류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용품 관리법에 따라 별도의 기준을 통과해야 하지만, 일부 저가 휴지에서는 여전히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기도 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성분이다.

포름알데히드가 음식물이나 침에 젖은 수저에 닿으면, 소량이라도 체내 흡수될 가능성이 생긴다. 실제 연구에서는 젖은 휴지를 사용할 때 형광증백제가 더 쉽게 전이되는 경향이 관찰된 바 있다. 위생을 생각해 한 행동이 되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상황이다.

위생적인 수저 사용법… 이것만 기억하자

개별 포장돼 있는 수저 / 위키푸디
개별 포장돼 있는 수저 / 위키푸디

공용 수저통에 있던 수저를 위생적으로 사용하려면 뜨거운 물에 한 번 헹군 뒤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뜨거운 물은 표면에 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제공받는 것이 가능하다면 일회용 수저를 따로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개별 포장된 수저나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부분 포장된 식기는 세척 후 위생적으로 밀봉돼 있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낮다. 제공되지 않는 경우라면, 음식이 나오기 전에 손을 씻고 알코올 소독제로 테이블을 닦은 후, 수저를 직접 식탁에 놓지 말고, 앞접시나 수저받침 위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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