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리버풀이 디오고 조타를 기리는 방법이 주목을 받는 중이다.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리버풀, 포르투갈에서 활약했던 조타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조타는 최근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차량은 모두 전소됐다.
조타는 형제 안드레 실바와 운전 중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는 불과 2주 전 결혼식을 올렸기에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 딸이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는 1996년생으로 파코스 페레이라에서 프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FC포르투, 울버햄튼을 거쳐 2020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데뷔 시즌 30경기 13골 1도움으로 활약하는 등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프로 통산 398경기 136골을 기록했다.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9년 데뷔해 통산 49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얼마 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을 차지했다.
조타와 리버풀에서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위르겐 클롭은 "지금 가장 힘든 순간이다"며 감정을 표출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조타의 죽음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안방 안필드에서 조타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벌 에버턴 등 응원하는 팀을 불문하고 많은 팬들이 방문했다.
꽃, 축구 유니폼, 머플러, 풍선, 깃발 등을 가져다 놓으며 조타를 애도하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조타를 추억하기 위해 20번이었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리버풀은 “2024/25시즌 우승은 팀의 프리미어리그(EPL) 20번째 트로피다.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영구 결번이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타의 가족, 친구, 팀 동료와 구단 직원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 앞으로 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추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포르투갈 매체 ‘헤르코드’는 “리버풀은 조타의 죽음에 대해 단순한 애도를 넘어섰다. 남은 계약 기간 2년에 대한 연봉을 유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프리시즌 훈련 일정을 뒤로 미루고 조타 애도의 시간을 가지는 중이다. 여기에 특별한 방법으로 고인을 가슴에 묻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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