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라열도서 규모 5.3 지진 발생···日 만화서 예고된 ‘대지진’ 실제 발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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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라열도서 규모 5.3 지진 발생···日 만화서 예고된 ‘대지진’ 실제 발생하나

투데이코리아 2025-07-05 11:0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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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1일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1천 회가량 이어지고 있는 일본 남부 도카라 열도 지역에서 일시 대피를 원하는 주민과 방문객들을 태운 선박이 4일 아쿠세키섬 도시마촌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 6월 21일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1천 회가량 이어지고 있는 일본 남부 도카라 열도 지역에서 일시 대피를 원하는 주민과 방문객들을 태운 선박이 4일 아쿠세키섬 도시마촌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한 일본 만화가 예언한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5일, 실제로 일본 규슈 남부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이에 따른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오전 6시 29분쯤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78㎞ 해역에서 발생한 이 지진의 진원 깊이는 20㎞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도카라 열도의 섬인 아쿠세키지마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전날 오후 10시까지 1220회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도카라 열도는 일본 내에서도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곳으로,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지진이 각각 308회와 346회 발생했다. 

아쿠세키지마에는 현재 주민 53명과 외부에서 들어온 경찰관 등 6명을 포함해 총 59명이 체류 중이며, 이들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카라 열도의 지진이 언제 멈출지는 알 수 없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당장 피난 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잇따른 지진으로 불안감이 확산하자 아쿠세키지마 주민 13명은 가고시마시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가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에서는 동일본대지진의 3배에 달하는 거대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만화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를 정확히 예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지진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 기상청도 이 지진에 따른 국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지만 전문가 중 일부는 대지진이 현실화할 시 한반도가 30㎝ 넘게 흔들리는 등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4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반도 남부의 가까운 곳이 난카이 해구에서 500㎞ 안쪽에 있다”며 “만약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8.0에 이르는 지진이 난다면 이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홍 교수는 지난 3월 미얀마 규모 7.7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1000㎞ 떨어진 방콕 시내 고층 건물이 흔들리거나 무너진 점을 언급하며 한반도에도 비슷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난카이 해구에서 우리나라 한반도는 가까운 곳은 500㎞ 안쪽, 넓게 보면 1000㎞ 안쪽에 들어간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의 고층 건물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홍 교수는 현재 국내엔 고층 건물이 많은 상태라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난카이 해구의 마지막 지진인 1944년과 1946년 지진 때는 우리나라에 고층 건물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며 “굉장히 우려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난카이에서 규모 9.0 규모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간단하게만 계산해도 한반도가 30㎝ 넘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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