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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미넨시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알힐랄을 2-1로 눌렀다.
마테우스 마르티넬리의 선제골과 에르쿨레스의 결승 골을 엮어 알힐랄을 2-1로 눌렀다. 알힐랄은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플루미넨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2승 1무)에 이어 F조 2위를 차지한 플루미넨시는 16강에서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누른데 이어 알힐랄까지 꺾으면서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풀루미넨시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첼시(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오는 9일 오전 4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면 아시아 팀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했던 알힐랄은 이날 패배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2무를 기록,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승 1무)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알힐랄은 16강에 오른 뒤 강력한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마저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쪽은 알힐랄이었다. 이날 알힐랄은 슈팅숫자에서 15대10, 점유율에서 58%대42%로 플루미넨시를 압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플루미넨시였다. 실리적인 축구로 경기를 이끌어간 플루미넨시는 전반 40분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가브리엘 푸엔테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찔러준 패스를 마르티넬리가 한 차례 터치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알힐랄은 후반 6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기회에서 후벵 네베스가 올린 크로스를 칼리두 쿨리발리가 머리로 연결했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플루미넨시는 후반 2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됐던 에르쿨레스가 주인공이 됐다. 중거리 슈팅이 수비를 맞고 튀어 오른 것을 사무엘 사비에르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이를 에르쿨레스가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플루미넨시는 남은 시간 수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알힐랄은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플루미넨시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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