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세계 주요국들이 미국과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로 예정된 유예 종료 이후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국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국가별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협상 타결의 압박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급파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과거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한국은 유예 연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만약 연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9일부터 25%의 상호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역시 유예 기간 내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7차례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일본은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와 쌀 시장 개방을 두고 미국과 충돌 중이다. 일본 정부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다시 미국에 보내 추가 협상을 추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잠정적 합의를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품목별 관세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호관세 부과를 막기 위한 조치다. EU는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가며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는 미국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핵심광물과 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무역 합의 타결에 자신감을 보였고, 캄보디아는 상호 무역에 대한 기본 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각국은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미국과의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과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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