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전 논란 속 세종시의원들 줄줄이 해외로…들끓는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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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이전 논란 속 세종시의원들 줄줄이 해외로…들끓는 민심

연합뉴스 2025-07-05 07: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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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중 19명 이번달 국외연수…"일정 6개월 전 확정…우연히 겹쳐"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양영석 기자]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며 세종시장이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해수부 문제가 지역 사회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들이 줄줄이 해외 연수에 나서고 있다.

5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전체 의원 20명 중 19명이 국외 연수를 이미 떠났거나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임채성 의장이 현재 동유럽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장과 수행 직원 1명은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한 국외 공무 연수차 지난 1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김영현 운영위원장도 지난 1일 일본으로 출국해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둘러보고 4일 귀국했다.

여기에 시의회 3개 상임위원회가 추가로 줄줄이 국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어, 시의원 대부분이 당분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7명 전원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다.

위원들은 스마트시티 구축, 친환경 농업정책, 로컬푸드 활성화 정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수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복위지위원회도 14일부터 18일까지 대만을 다녀온다.

위원들은 대만의 국립문화기관과 현대 예술시설을 방문해 세종시에 적합한 문화·관광 시책을 발굴하고, 2027년 개막하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설 활용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교육안전위원회도 중국으로 국외 출장을 떠나는 계획을 수립했다.

위원들은 상해와 항저우 등을 방문해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소방안전 체계 현황을 살펴보고 세종시에 적합한 시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의원들이 줄줄이 해외 연수를 가는 시기와 맞물려 세종지역 민심은 해수부의 부산 이전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해수부 이전에 반발해 해수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충청권 광역단체장 4명도 4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해수부 이전을 둘러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청 안팎에선 해수부 이전 문제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이자 지역사회 일원인 해수부 직원들의 불안함을 대변해야 할 시의원들의 연이은 해외 연수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의회 한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시도 의장협의회는 물론 상임위 연수는 6개월 전부터 예정된 일정인데, 이번에 우연히 이런 상황과 겹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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