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뜻밖이다… 참외 '이렇게' 먹으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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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뜻밖이다… 참외 '이렇게' 먹으면 더 좋습니다

위키푸디 2025-07-05 05:53:00 신고

3줄요약
참외 자료 사진. / JW Company-shutterstock.com
참외 자료 사진. / JW Company-shutterstock.com

여름이면 냉장고 안에 하나쯤은 있는 참외. 노란 껍질을 벗기고 베어 물면 단맛과 시원함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흔히 과육만 골라 먹고 씨는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알고 보면 참외의 진짜 맛과 영양은 씨와 씨 주변의 '젤리층'에 있다. 이 끈적하고 흐물흐물한 부분이 오히려 과육보다 더 진하고 풍부한 당분과 성분을 가지고 있다.

마트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참외는 숙주 참외나 성주 참외 계열로,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특징이다. 설탕처럼 단순한 단맛이 아니라, 당분·유기산·향기 성분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부위가 바로씨 주변이다. 

씨 주변 젤리층이 가장 달고 영양도 가장 높다

참외 자료 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참외 자료 사진. / mnimage-shutterstock.com

참외 속 씨는 당분과 점액질이 어우러진 젤리층에 감싸여 있어 과육보다 당도가 높다. 

영양도 밀집돼 있다. 젤리층에는 비타민C와 엽산, 식이섬유, 칼륨이 고루 들어 있다. 특히 칼륨은 여름철 나트륨 배출과 이뇨 작용에 관여하는 미네랄로, 수분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외 100g당 칼륨 함량은 약 194mg 정도로, 수박보다 높고 바나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씨 자체에는 불포화지방산이 소량 함유돼 있으며, 갈아서 먹으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속 씨의 끈적한 점액질은 뮤신 계열의 식물성 점액질로, 위 점막 보호와 장내 점착 기능에도 좋아 참외는 예로부터 여름철 탈수나 갈증 해소에 좋다고 알려졌다.

참외 껍질도 먹을 수 있다

참외 껍질에는 과육보다 더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노란 껍질엔 베타카로틴 성분이 소량 들어 있으며, 안토잔틴 계열 색소도 일부 포함돼 있다. 다만 껍질이 단단하고 질긴 편이라 생으로 먹기보다는 말려서 차로 우려 마시거나, 얇게 썰어 장아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참외 껍질 무침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외 껍질 무침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예를 들어, 얇게 썬 참외 껍질을 소금에 절인 뒤 고춧가루·식초·다진 마늘을 넣어 무치면 여름 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 생선조림이나 무침 요리에 첨가해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단, 재배 방식에 따라 농약 잔류 우려가 있으므로 유기농 혹은 세척용 과일 세제로 씻은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방법은 껍질을 얇게 벗겨서 말린 후 건조차 재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 일부 농가에선 참외 껍질을 별도로 말려 티백으로 가공하고 있으며, 몸의 열을 낮추는 한방차 원료로 판매되기도 한다.

혈당 걱정 적은 과일, 다이어트용으로도 적합

참외 자료 사진. / chloe1128-shutterstock.com
참외 자료 사진. / chloe1128-shutterstock.com

참외는 의외로 당지수가 낮다. 한국영양학회 자료에 따르면 참외의 GI(당지수)는 40~50 정도로, 수박(약 70)보다 훨씬 낮다. 이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고 천천히 소화·흡수된다. 

열량도 100g 기준으로 약 30kcal 정도로 낮다. 수분 함량은 90% 이상으로, 갈증 해소는 물론 식사 중간에 포만감을 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체중 조절 중인 사람이나 식사량 조절이 필요한 당뇨 전 단계에서도 비교적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참외는 '혈당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 과일군'으로 분류된 바 있다. 같은 참외라도 당도 높은 품종은 주의가 필요하나, 일반적인 참외 1개(약 300~400g) 기준으로 하루 1개 이하 섭취 시 큰 문제는 없다.

남은 참외, 이렇게 보관하면 오래 간다

참외를 보관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외를 보관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참외는 수확 직후가 가장 맛있다. 후숙되지 않는 과일이기 때문에 신선할수록 맛과 향이 강하다. 사 온 참외를 그대로 실온에 두면 2~3일 안에 수분이 빠지며 물러지고 당도가 떨어진다. 껍질째 냉장 보관을 할 땐,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수분 증발을 막고, 플라스틱 용기나 지퍼백에 넣는 방식이 좋다.

한 번 깐 참외는 금방 흐물흐물해지기 때문에, 잘라 놓은 뒤엔 밀폐용기에 담아 1~2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속 씨까지 함께 먹으려면 자를 때 씨를 긁어내지 말고, 통째로 썰어 담는 편이 낫다. 남은 조각은 얼려서 스무디나 주스로 만들어도 된다.

껍질은 따로 모아 햇볕에 말린 뒤 보관하면, 차나 무침 요리용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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