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시 학생 행동 매뉴얼' 표지./부산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학생 화재 사망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화재 발생 시 학생 행동 매뉴얼'을 제작해 모든 학교에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매뉴얼 제작은 김석준 교육감이 지난 3일, "어느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학생 스스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행동 요령을 담은 매뉴얼을 마련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교육청은 신속하게 매뉴얼을 제작해 즉시 모든 학교에 배포를 완료했다.
이번에 배포된 화재 대응 매뉴얼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 △연기를 피해 대피하는 자세 △119 신고 방법 △소화기 사용 방법 △완강기를 사용한 대피 방법 등 상황별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는 8일 사이에 두 차례의 주거지 화재로 각각 2명의 초등학생 자매가 자택에서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부모의 외출 중에 발생했으며,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점이 알려지면서 어린이 대상 화재 대응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어 왔다.
김석준 교육감은 "화재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가장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위험"이라며, "이번 매뉴얼 배포를 시작으로 비상 상황에서도 아이 스스로 침착하게 행동하고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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