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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결승 홈런과 코디 폰세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접전 끝에 제압했다. 한화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키움을 2-1로 누르고 키움전 6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7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고, 3연패에 빠진 키움은 26승 3무 5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에이스의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고, 키움의 알칸타라 역시 7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맞서며 수준 높은 투수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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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키움이 먼저 가져갔다. 1회말 1사 후 임지열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최주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는 3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진영의 볼넷과 심우준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타선의 침묵 속에 8회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한화는 폰세가 위기마다 삼진으로 불을 끄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키움 역시 알칸타라가 흔들리지 않는 제구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운명의 9회초, 균형을 깨뜨린 건 한화의 4번 타자 노시환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키움 우완 조영건의 시속 145km 직구를 정확히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6호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노시환은 리그 홈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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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서현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시즌 21세이브째(1승 1패)를 기록했다.
심우준은 이날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에서 활약했고, 이진영도 볼넷과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한편, 폰세는 KBO 역대 5번째 개막 이후 선발 12연승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한번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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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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