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로날드 아라우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2일(한국시간) "아라우호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가운데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아라우호는 우루과이 대표팀 수비수다. 과거 우루과이 자국 리그의 CA 린테스타스와 보스톤 리베르를 거치며 성장했다. 특히 어린 나이임에도 잠재성이 매우 높았으며, 본인보다 몇 살 위 형들을 제치며 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 2018-19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물론 즉시 전력감은 아니었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를 B군에서 경험을 쌓도록 했다. 유스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아라우호는 이듬해에 1군에 콜업됐다.
2020-21시즌을 기점으로 완벽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드 피케를 이을 차세대 수비수가 나타났다며 많은 사랑을 보냈다.
하지만 단점이 있었다. 바로 '유리몸' 기질이 있다는 것. 아라우호는 햄스트링과 무릎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통산 부상으로 빠진 날만 463일이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 동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약 5개월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 아라우호가 빠진 사이 파우 쿠바르시라는 '초신성'이 나타났고, 자연스레 입지가 흔들렸다. 이에 선수 본인이 출전 시간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5월 '골닷컴'은 "아라우호는 규칙적인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자신의 입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이를 지켜본 맨유가 아라우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풋볼 365'는 "지난주 맨유가 오퍼를 건넸다는 보도가 있었다.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선수 본인은 바르셀로나 수뇌부들의 떠나라는 명령을 수용했다"라고 주장했다.
적지 않은 이적료가 예상된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아라우호 매각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바르셀로나가 요구하는 6,000만 유로(약 963억 원)의 이적료를 충족하는 구단은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적을 한다면 현 시점에서는 프리미어리그(PL행이 가장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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