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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의 내한 경기를 앞두고 티켓 전쟁이 벌어졌다. 예매는 시작 40분 만에 전석 매진. 표를 못 구한 팬들은 중고거래 사이트로 몰렸고, 정가 35만 원짜리 1등석 티켓은 50만 원이 넘는 웃돈이 붙은 채 올라오고 있다. 그야말로 ‘티켓 암흑기’다. 하지만, 의외로 치킨 한 마리로 1등석 티켓을 구한 사람들이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이번 바르샤 경기 티켓을 무려 3만 장 확보하고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BBQ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한 번의 응모 기회를 얻는다. 치킨을 사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BBQ에 따르면, 지금까지 ‘치킨 0원 전략’으로 티켓에 당첨된 사람이 무려 38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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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더 얻고 싶다면 친구추천을 활용하자. 친구가 BBQ 앱에 가입만 해도 추천인에게 또 한 번의 응모 기회가 생긴다. 이 방법으로 티켓에 당첨된 이들도 22명. 지갑을 열지 않고 티켓을 얻은 이들의 후기가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래도 나는 VIP 1등석을 노린다고? 그렇다면 다음 단계로 가야 한다. BBQ는 매주 월요일, 전주 BBQ 앱에서 가장 많이 치킨을 주문한 고객 상위 20명을 선정해 1등석 티켓 2장을 ‘무조건’ 증정하고 있다. 1등석 2장의 정가는 최대 70만 원. 중고거래 프리미엄까지 붙는 걸 감안하면 100만 원을 호가한다.
그렇다면 TOP20에 들기 위해선 얼마어치의 치킨을 사야 할까? BBQ 관계자는 “1등은 상당히 높은 구매액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지만, 커트라인은 의외로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5~6명이 모여 치킨·맥주 파티를 할 정도의 금액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미 이 정보를 접수한 팬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BBQ앱에서는 연일 수백 명의 당첨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벤트 첫날 21명이던 일일 당첨자는 현재 150~2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 중 상당수는 치킨을 구매하지 않고도 응모 기회만으로 당첨됐다.
열기는 SNS로 번졌다. 당근마켓에는 친구추천 요청글이 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과 쓰레드 등에는 “치킨 시키다 티켓 당첨” 인증글이 쏟아진다.
한 이용자는 “행운권 한 번 돌렸는데 1등석 2매가 나왔다”고 자랑했고, 다른 이들은 “59번 응모했는데 실패”, “열 번 돌렸더니 감자튀김만 당첨”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치킨 앱 설치부터 친구추천, 그리고 소소한 치킨 파티까지. 바르셀로나 티켓이 너무 비싸 망설였던 축구 팬들에게는 BBQ 이벤트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표 구하러 중고거래 들어가지 말고, 그냥 BBQ앱 깔고 한 번 돌려봐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어쩌면 다음 당첨자는 당신일지도 모른다.
사진=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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