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정부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주도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에 "잘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라고 자리한 권 사무처장을 소개하며 이같이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주택 대출 관련 정책은 전문가를 모아 의견을 들어 잘 정리한 것 같다. 아주 잘하셨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인 3일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번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수요 억제책은 이것 말고도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부동산보다 금융시장으로 (투자 자금이) 옮겨가는 게 훨씬 더 낫다. 그렇게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채무를 상환하고 있다는 소상공인의 민원을 듣던 중 행사에 동참한 권 사무처장을 소개했고, 권 사무처장은 소상공인 채무탕감 정책에 대해 밝혔다.
권 사무처장을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소상공인들 채무 조정 탕감 문제는 금융위가 주무기관인가" 물으며 "잘하셨다"고 했다.
이어 "열심히 노력해도 현장에서 잘 체감을 못 하거나 '왜 이렇게 하지'라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너무 처절한 상황이기 때문인데, 해당되는 사람들을 모아서 '당신이 금융당국이라면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를 꼭 물어서 (취약 차주(借主)에 대한 채무 탕감 정책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그게 수요자 중심 행정인데, 한번 다 (상황이) 비슷한 소상공인들 모아 집단토론을 해봐라. 제가 이런 행사 하는 이유도 공무원들 보고 베끼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로 하는게 뭔지 그 사람들 입장에서 발굴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 사무처장은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다시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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