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 발생 기업체 8곳→13곳으로 늘어…환자 대부분, 배송 급식 먹어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양산과 울산지역 다수 기업체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증상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양산 웅상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0분께 식중독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날까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유증상자는 총 29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증상이 심한 49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최초 신고일 기준 환자들은 양산시 용당동 기업체 6곳과 울산 울주군 웅촌면 기업체 2곳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역학 조사에서 양산지역 기업체 5곳에서 증상자가 추가돼 총 13곳의 기업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환자 대부분이 지난달 27일 점심에 용당동 소재 점심 전문 배송업체가 납품한 급식을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업체로부터 점심을 배송해 급식한 기업체는 20여곳으로 알려졌고, 급식을 먹은 구체적인 인원은 파악 중이다.
보건당국은 식중독 의심자와 식당 관계자 등 100여명의 분변과 음식물을 수거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규명과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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