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비서실장, 국정기획위원장 등 7명에 대해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김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는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총리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 총리 배우자가 허리를 숙이며 90도로 인사하자 "고개를 너무 많이 숙이지 말라"며 "내가 이상해 보인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국회는 전날 김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석 179인 중 찬성 173인, 반대 3인, 무효 3인으로 범여권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 대통령은 직후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게 위촉장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에게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수여식을 끝내고 비공개 환담을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을 통해 "가벼운 과일과 차 등을 나누며 환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며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함께 급한 업무를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되어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직후에도 "대통령의 참모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책임지는 '새벽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국정 논의와 집행에 있어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업무에 착오나 오류가 있으면 빠르게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을 지는 게 공직자의 자세"임을 재차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환담 참여자들은 부부 동반 환담임에도 불구하고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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