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정육각·초록마을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제도적 절차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정육각·초록마을 측은 이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투자 유치 및 구조적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나 회사의 존속과 서비스 유지, 그리고 거래선 보호를 위한 현실적인 해법으로 회생절차를 선택하게 됐다"라며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조적 재편 및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최근 금융시장 경색, 소비 위축, 투자 부진 등 외부 환경 변화와 내부 운영상 과제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육각은 이번 신청으로 재정비를 위한 기간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초록마을은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몰, 물류센터, 고객센터 등 핵심 사업 부문을 기존과 같이 운영 중이다. 다만 일부 품목은 공급 변동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 모니터링과 안내를 병행할 방침이다. 초록마을은 고객 주문과 납품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정육각·초록마을은 이번 절차를 통해 서비스 연속성 확보, 운영 안정화 기반 마련, 거래 파트너와의 신뢰 회복을 중심에 두고 회복 시나리오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은 회사를 멈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 가능성과 실질적 회복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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