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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의 투자 효과는 올해 개막전부터 나타났다.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보겸이 우승을 차지했고 고지우가 준우승, 마다솜·유현조 공동 4위, 전예성 10위 등 ‘톱10’에 5명이나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후 삼천리 구단은 지난달 29일 끝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고지우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고 유현조가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다시 활약하기 시작했다.
구단의 상승세는 이번주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까지 이어졌다. 4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삼천리 구단의 최가빈과 이세희가 선두권에 올랐다.
최가빈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세희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오전 조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최가빈은 우승 없이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선수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6월 끝난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의 공동 7위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최가빈은 “초반엔 공격적으로 잘 풀어갔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그린 잔디가 올라왔다. 그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서 퍼트가 짧았던 게 아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희는 삼천리 코치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제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아 버디 찬스를 여러 번 놓쳤다. 라운드가 끝난 뒤 삼천리 부단장님, 김해림 코치님과 함께 퍼트에 대해 점검했고 템포나 그린 읽는 법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연습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세희는 2021년 KLPGA 투어에 입성했고 아직 KLPGA 투어 우승은 없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13위다.
그는 “남은 라운드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서, 아무리 샷 감이 좋아도 바람의 영향을 고려한 공략이 필요하다. 에이밍, 오조준 등을 잘 계산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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