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에 국힘 “집권하니 필요...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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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에 국힘 “집권하니 필요...내로남불”

이뉴스투데이 2025-07-04 15:06: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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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정문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 추진 관련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2025.7.4 [공동취재]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이상휘, 박충권 의원 등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정문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 추진 관련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여야 추가경정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의 증액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는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했다가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너무나도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추경'이라고 노래 부르지 않았나"며 "그런데 느닷없이, 슬그머니 끼워 넣겠다는 게 고작 대통령실 특활비"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반년 전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말로 답변드리겠다. '특활비 없다고 국정 마비될 일 없으니 아무 걱정 마시라' 했는데 한순간 바뀌어 필요 없다던 특활비를 이번 추경을 통해 백지 증액하겠다니 뻔뻔스럽기 그지없다"며 "민생과 아무 상관 없는 특활비 타령 그만하고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작년에는 불투명한 국정 운영과 잘못된 나라 살림의 전유물이던 특활비가 이제는 국익과 안보에 직접 연계된 고도의 보안 활동 경비라고 한다"며 "정권이 바뀌면 예산의 정체성도 바뀌나"라고 언급했다.

유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지난 1일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특활비 부활을 언급했는데, 전체 27번의 질의 중 25번째였고, 회의 종료를 20분 남짓 남긴 상황이었다"며 "이후 서면 질의로 슬그머니 액수도 기재하지 않은 특활비 증액 요구를 덧붙였다는 사실이 소위 심사 자료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도 "민생 추경을 내세우던 민주당이 정작 뒤로는 은근슬쩍 대통령실 주머니를 챙기고 있었다"며 "말을 뒤집고 특활비를 쓰려면 국민께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가 먼저"라고 말했다.

이날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은 오전 대통령실 입구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 요구를 비판하는 서한을 건네며 "지난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했는데 민생추경이라면서 대통령실 특활비를 백지로 증액하냐"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다수의 힘으로 대통령실 특활비를 증액하겠다는 것은 야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이 우 정무수석은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저희들의 입장이 바뀌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막상 운영하려고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우 정무수석은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하는 일에 있어서 말 바꾸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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