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채택했다.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15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리고,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김 총리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데 대한 반발이 강하다.
국민의힘은 김 총리 청문회 때와 마찬가지로 도덕성과 전문성 논란이 불거진 일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부적격' 프레임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총리 인사청문위원들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김 후보자의 인준을 강행한 후, 나머지 후보자들의 부적격 사유들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면죄부를 마구 찍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거센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여권은 조속한 내각 출범을 통해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지만, 야권의 반대와 후보자 개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자칫 청문회 정국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긴장을 놓치는 않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총 19개 부처 중 17곳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끝낸 상태다. 다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조만간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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