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인천과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7440만5000여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올 상반기 항공수요는 5월 어린이날 연휴(5월1일~6일)와 6.3 대통령 선거 등으로 이어진 황금연휴에 국내 항공사들이 국내선 여객기를 국제선에 집중하면서 이기간 국내선 여객이 감소했다.
4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은 7440만57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433만2207명과 비교해 0.1%가 증가한 것이다.
주요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은 3636만1919명이었으며 운항 공항편은 18만3461편으로 각각 전년대비 6.1%와 4.5%가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중국(전년대비 24.3%)과 일본(9.3%) 등 주요 노선의 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의 이용객 수는 전년대비 5% 감소했다.
이기간 전국 14개 공항의 여객수는 3804만383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005만3451명과 비교해 5%가 줄었다.
수도권의 관문인 김포국제공항은 이용객은 1069만3635명으로 국제선 이용객은 11.9% 증가했지만 국내선 수요는 10.5% 감소한 하면서 전체 이용객은 전년같은기간 보다 6.7%가 감소했다.
또한 김해공항의 이용객은 796만2752명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김해공항의 이용율은 국내선은 전년대비 8%가 감소한 반면 국제선은 14.9% 급증하면서 이용객 수도 늘어났다.
같은기간 제주공항의 이용객은 1376만5645명으로 전년대비 6.6% 줄었다. 이는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대비 19.6%가 증가했지만, 국내선은 8.7%가 감소했다.
특히 국내공항의 항공편수는 올 상반기 22만9083편으로 전년 23만6448편으로 3.1%가 감소했다. 이중 국내선은 17만421편으로 전년대비 7.5%가 감소했고, 국제선 편수는 5만8662편으로 지난해보다 12.2%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국공항에서 운행하는 국제노선 이용객은 ▲김포-하네다가 97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해-타오위안 55만7000명 ▲김해-후쿠오카 55만1000명 ▲김해-간사이 53만8000명 ▲제주-푸동 48만7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가 국내선 기제를 국제선에 집중하면서 국내선 여객 수요가 항공편 부족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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