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양방향 선로전환기 장애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지하철 2호선은 신림역, 강남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호선인 만큼 아침 출근길 시민들은 출근길 대란을 겪었다.
2호선 신림역에서 만난 회사원 A씨는 “지하철이 20분 넘게 이동을 안하고 있다”며 “지하철 입구부터 계단까지 사람들은 점점 모이는데, 지하철은 이동할 생각을 안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회사에는 지각할 거 같다고 이미 말해 둔 상태”라며 “아침마다 지하철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시간 엑스(X·옛 트위터)등 SNS에서도 ‘이게 또 뭔 난리냐’, ‘지금 멈추면 어쩌자는 거냐’, ‘20분 넘게 안 움직인다’ 등의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선로전환기는 선로에 들어오는 방향을 조정하는 신호장치다. 해당 불일치 신호로 이날 오전 8시부터 지연 운행한 지하철은 조치를 마친 뒤 8시 9분쯤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내·외서 열차의 선로 전환기가 불일치하면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며 “오전 8시 9분쯤 조치를 마치고 열차가 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열차 운행이 재개되고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열차 내부가 혼잡해졌고,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끼거나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강남역에서 열차에 타 있던 이씨는 “아침 지하철은 가뜩이나 사람이 많아서 덥고 숨이 막히는데, 지연되는 동안 열차 문이 열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연되는 동안 모여있던 사람들이 지하철에 한두 명 더 타면서 지하철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에, 덥고 답답해서 숨쉬기도 힘들었다”며 “팔을 움직이기도 힘들었다”고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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