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던 중학생이 해파리에 쏘여 무인도에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해경 구조대원이 이도에 고립된 중학생 A 군을 구조하는 모습. / 통영해경 제공
4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3분께 통영 광도면에 위치한 무인도 이도에서 중학교 3학년인 A 군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 군은 친구들과 통영 죽림만에서 수영을 즐기던 중 해파리에 쏘여 다리에 경련이 왔다. 수심이 깊지 않은 지역이라 A 군은 약 200m 떨어져 있던 이도까지 헤엄쳤으나 미처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군은 엄지발가락에 1cm 가량 열상을 입은 것 외에는 다치지 않았다.
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육상순찰팀을 현장으로 보냈지만 섬 주변 수심이 얕아 A 군이 있는 곳 가까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결국 해경은 바다로 뛰어들어 헤엄쳐 무인도로 접근해 A 군 구조에 성공했다.
해경에 구조되는 중학생 A 군의 모습. /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해경 관계자는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며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며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온 후 피부를 만지지 말고 바닷물로 세척한 다음 즉시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7월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대형 해파리의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 뉴스1
해파리에 접촉하면 회초리로 맞은 듯한 통증과 발진,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구역질, 설사, 구토, 복통 등이 생기기도 한다. 심할 경우에는 혈압 저하, 호흡곤란, 의식불명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 사진.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밝힌 해파리 접촉 피해 시 응급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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