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한성숙(58) 전 네이버 대표가 회사에서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0만주 가운데 6만주를 행사하고 장관 임명 직후 이를 처분할 계획이다. 사진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 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네이버 스톡옵션 6만주에 대한 행사 신청서를 최근 네이버 측에 제출했다. 스톡옵션은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일정한 기간 내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행사한 스톡옵션은 ▲2019년 부여된 2만주(행사가 13만1000원) ▲2020년 부여된 4만주(행사가 18만6000원)로 총 행사 가액은 약 100억6000만원에 달한다. 해당 주식은 오는 10일 입고될 예정이다.
한 후보자는 행사 주식 전량을 장관 임명 직후 매각할 방침이다. 이는 전날(3일) 종가 기준으로 약 151억8000만원 규모다. 행사가격과 세금 등 약 12억원의 비용을 제외하면 39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단 실제 실현차익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서 한 후보자는 네이버에서 2019년, 2020년, 2021년 세차례에 걸쳐 총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는 행사가격 기준 모두 254억4000만원 규모다. 이 중 2021년 부여된 4만주는 포기했다.
이와 별도로 현재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 8934주도 취임 시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스톡옵션 행사 물량과 기존 보유분을 합치면 한 후보자가 처분하게 될 네이버 주식은 6만9834주로 시가로는 174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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