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드 스트레인저 / 82시간
위트니스, 튜닉, 아우터 와일즈, 애니멀웰, 라뮬라나
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식기반 소코반 어드벤처
특히 퍼즐과 스토리를 연결하는 부분이 너무나 긴밀해서
무엇을 깨달았다는 쾌감과 서사에서 오는 감동까지
동시에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음
OST도 너무 좋음...
Paquerette Down the Bunburrows / 91시간
일명 토코반
토끼의 행동 패턴과 맵 구조를 이용해서 골목으로 몰아넣어 잡는 게 핵심
1. 플레이어와의 거리가 3칸 이내라면 도망간다
2. 일단 직진하며 길이 막혀 있으면 왼쪽으로 우선 이동한다
3. 토끼는 1인칭으로 바라보며 길을 외우지 않는다
이 간단한 규칙을 따르지만 아이디어는 정말 무궁무진함
1막까지는 입문자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난이도
근데 나머지 컨텐츠는 내 플탐을 보면...
The Star Named EOS / 3시간
사진 촬영을 테마로 한 힐링 퍼즐 어드벤처
주말 오후에 커피 한 잔 내려놓고 하기에 좋은 게임
의외로 뻔하지 않았던 감성 스토리와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편했음
스테판 소시지 롤 / 32시간
모든 메커니즘, 모든 레벨이 아름답다고 느껴질 정도로 심플하고 정교함
2 x 1 칸의 비대칭 구조로 인한 이상한 조작이 가장 큰 진입 장벽이지만
딱 1챕터만 참고 넘기면 온전히 퍼즐의 아이디어에만 집중할 수 있음
괜히 여기서 영감 받은 게임이 한둘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게임
다른 겜에서 참고한 레퍼런스의 원조를 찾는 재미도 있음
An Architect's Adventure / 28시간
기존 소코반의 길을 뚫거나 다리를 만들어서 넘어간다는 느낌보다는
자석처럼 착 달라붙는 상자로 구조물을 만들고 사용하는 게 핵심
공략 없이도 풀 수 있는 적당한 난이도의 메타 퍼즐과
매 레벨 핵심 아이디어만을 뽑아 간소화 해둔 힌트 시스템까지
이런 소코반 게임 중에서는 꽤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임
Leap Year / 2시간
지식기반 퍼즐 플랫포머
짧은 시간에 소소한 깨달음의 재미를 느끼기에 좋은 게임
엔딩 보고 "기대한 거에 비해 뭐 대단한 건 없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스피드런 찾아보고 생각 바뀜...
Lorelei and the Laser Eyes / 27시간
비선형적 수수께끼 퍼즐과 미스터리한 스토리
다양한 문제가 섞인 퍼즐 비빔밥류 게임 중에선 가장 퀄리티 좋았고
안나푸르나 배급답게 감성과 분위기도 여운이 길게 남는다
스토리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게임 끄고 난 후에
보고 들은 것을 다시 되짚어보면서 곱씹다보면 어느 순간 알게 됨
길 찾기와 반복적인 미로는 살짝 감점 요소
Plat Twice / 22분
같은 레벨을 두 번 클리어 해야 하는 소코반
소소한 반전이 있음
SHENZHEN I/O / 20시간
어셈블리어, 회로 구조, 알고리즘을 매뉴얼 PDF에서
직접 찾아 공부해 가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보기에만 어려워 보이지 막상 해보면 실제로 어려움
사실상 솔리테어가 본체인 게임
The Legend of Lumina / 5시간
소코반 + 메트로배니아 어드벤처
장르 두 개를 진짜 잘 섞었고 짜임새가 탄탄함
이 정도면 무료가 아니라 5천원에 팔아도 될 듯
MYST / 9시간
고전 퍼즐 어드벤처 명작, 지식기반뭐시기의 원류
지금 하기엔 살짝 낡은 게임이긴 하지만 해볼만한 가치는 차고 넘침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퍼즐과 스토리가 합쳐지는 과정은 아직도 생생함
특유의 쓸쓸한 분위기가 묘하게 이끌림
그리고 조블햄의 철학을 이해하기에 좋은 참고서
Can of Wormholes / 47시간
포스트-소시지, 2023 퍼즐 GOAT 타이틀에 걸맞은 소코반
밀고 자르고 하는 조작 방법이나 오브젝트의 종류는 열손가락 안에 드는데
메커니즘이 하도 많아서 "이게 된다고?"를 엔딩 직전까지 말하게 됨
난이도가 낮진 않지만 가장 추천할만한 소시지 라이크
Chroma Zero / 13시간
RGB 빛의 혼합이 메인 테마인 지식기반 어드벤처
컴팩트한 3중 고리 구조물 안에서 모든 것이 전개된다
아우터 와일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것들이 눈에 띄지 않고
독자적인 규칙과 기믹으로 승부 보는 게 나쁘지 않았음
근데 대부분의 정보와 스토리를 숨겨진 NPC와의
대화로만 습득해야 하는 건 많이 아쉬웠다
Sensorium / 7시간
오감을 주제로 한 퍼즐 어드벤처
시각, 청각 퍼즐은 생각하는 그대로 나오고
미각, 후각 표현 방식이 좀 짜치긴 하지만 아무튼 재미는 있음
후각을 풀어내는 방식이 제일 독특한데 스포라 생략
위트니스라이크라이트스츰미케 중에선 가장 할만했던 게임
Sugar & Rolling Stone / 15시간
레트로 감성의 사이드뷰 원스크린 퍼즐 플랫포머
고점과 최저점을 왔다갔다 하지만 고점의 아이디어가 궁금해서 계속 하게 됨
판정,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한다
꼼수로 비벼서 넘어가지는 레벨이 한두개가 아닌데
이게 의도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음
아트도 보다보면 꼴림
Pipe Push Paradise / 19시간
구불구불한 수로 배관 파이프를 이어 맞추는 소코반
캔 오브 웜홀과 게임성이 거의 유사하지만 퍼즐의 퀄리티가 꽤 괜찮음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재밌고 많이 저렴해서 후딱 깨고 넘어가기 딱 좋다
SOKOWAND / 3시간
보이드 스트레인저를 한 번 삶아가지고
타일 마우스 조작 넣고, 회로 넣고, 레이저 넣어서 비벼버림
추천하긴 그렇고 할 사람들은 해보셈...
유기하고 아직 못 깬 것들 제외했더니 의외로 적네
12월에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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