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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저녁 늦게까지 추경(추가경정예산) 처리하기 위한 여야 협상이 있었다”며 “협상이 제대로 진행도지 않고, 정부는 당에서 요청한 사업들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요한 부분이 특활비 부활 문제인데, 작년 11월 29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정부 예산안 증액을 논의하지 않고 감액만 하면서 일방통과시켰다”며 “정권이 바뀌고 나서 특활비를 반영하겠다는 생각인데,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인들이 야당일 땐 특활비가 불필요하다 했다가 집권하니까 필요하다고 하는 건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이에 대해서 협상 과정에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많은 조간 사설에서 다뤘듯, 특활비를 일방 감액한 부분에 대해 대국민 사과가 먼저”라며 “국민의힘에서도 특활비 부분을 사과한다면 협상을 이어서 합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특활비 문제가 나오며 (협상이)중단되고 민주당에서 추가 논의를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원하시는 협치의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면서도 “수적 우세를 앞세워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추경마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적 모습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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