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세르주 오리에가 어떤 일이 있어도 마르세유엔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오리에가 한 팟캐스트와 독점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라며 “그는 마르세유로부터 제안을 받았음에도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한 애정을 이유로 거절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오리에는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그는 랑스에서 성장해 툴루즈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이 그를 노렸지만 영입전 승자는 PSG였다.
오리에는 PSG 유니폼을 입은 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각종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만 2017-18시즌을 앞두고 입지가 좁아지며 이적을 택했다.
오리에를 품은 팀은 토트넘 홋스퍼였다. 다만 그는 토트넘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21-22시즌 들어 개막전 엔트리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전력 외 자원으로 추락했다.
2021-22시즌 도중 오리에가 이적을 택했다. 행선지는 비야레알이었다. 이후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 갈라타사라이 등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4-25시즌이 끝난 뒤엔 계약이 종료돼 현재 무적 신분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마르세유에 입단하느니 차라리 굶어 죽겠다”라며 “나는 파리지앵이다. 파리 지역에서 축구를 배웠다. 마르세유에 입단하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PSG와 마르세유의 관계 때문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르 클라시크라고 불리는 라이벌 매치다. 프랑스에서 가장 격렬한 경기로 꼽힌다. 그는 “늘 ‘알레 파리’를 외쳤는데, 이제 반대편에 있다고 생각해 봐라.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매체는 “현재 오리에의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해당 인터뷰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그의 미래는 마르세유가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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