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초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6으로 패배하면서 1승2패로 주중 3연전을 마감했다. 두산의 시즌 성적은 32승47패3무(0.405)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곽빈이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이영하와 박치국도 각각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팀의 핵심 타자들도 기대에 부응했다. 3번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4번타자 양의지가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문제가 발생한 건 두산이 3-1로 앞선 9회초였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9회초를 앞두고 구원 등판한 투수는 최지강이었다. 1~2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했던 최지강은 3연투 부담을 안고 마운드로 향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김택연은 2일에 이어 3일까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김택연이 어제(2일) 경기 전 급성 인후통 증상을 보이면서 (구단은) 오늘(3일)까지 휴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최지강은 첫 타자 르윈 디아즈에 이어 후속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두산은 최지강을 내리고 고효준을 올렸다.
고효준이 박승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로 좁혀졌다. 두산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신지를 호출했지만, 후속타자 이재현의 역전 만루포가 터졌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신지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9회말 2사에서는 오명진이 솔로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케이브가 낫아웃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두산은 4일 KT 위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소화한다. 잭로그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신지♥문원, 결혼 반대 쏟아지는 이유…신지 반응은?
- 2위 김다예, ♥박수홍 수익 추월…'30kg 감량' 후 인생 역전
- 3위 유아인, '1년 실형' 뒤집었다…"유혹에 무너지지 않겠다"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