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들이 대손비용 감소로 인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6억1천400만 달러(한화 약 2조1천970억원)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 전체 순이익의 약 10.7%를 차지하는 수치다.
비록 총이익은 감소했으나, 대손비용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해외점포 수는 41개국에 걸쳐 총 206개로, 전년 말에 비해 4개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인도가 각각 20개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미국(17개), 중국(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이 잇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을 평가하여 종합등급을 산출하고 있는데,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에 소재한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 등급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현지화 평가 시스템은 해외점포들이 현지에 더욱 밀착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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