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실업 증가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4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업률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이번 고용 증가는 주로 주정부와 의료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주정부 고용이 4만7천명 증가했으며, 교육 부문이 그 중심에 있었다. 반면 연방정부 고용은 인력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7천명 감소했다. 이러한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고용지표 발표 후 채권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과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4.34%와 3.89%로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통화 대비 0.5% 상승했다.
이번 고용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조기에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은 감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5%로 높여 반영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관세정책에도 불구하고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