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커스] 이재명의 외교 퍼즐… ‘특별’ UAE vs ‘포괄적’ 뉴질랜드,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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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커스] 이재명의 외교 퍼즐… ‘특별’ UAE vs ‘포괄적’ 뉴질랜드, 뭐가 다를까

뉴스컬처 2025-07-04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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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UAE와 뉴질랜드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며 한국의 외교·경제·안보 분야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통령 및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각각 취임 후 첫 정상 통화를 갖고, 양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더 심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UAE 정상 통화. 사진=대통령실
한국·UAE 정상 통화. 사진=대통령실

이날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AI, 첨단기술, 국방·방산, 원전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 정상은 향후 APEC 정상회의 등의 계기를 통해 직접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의 럭슨 총리와의 통화에서 “뉴질랜드는 한국전 참전 등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우방국”이라며 “경제, 국방·방산, 과학기술·우주 등 전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양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공감하며, 인적·문화 교류 확대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vs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양국과의 통화에서 주목되는 점은 전략적 협력 수준의 명확한 구분이다. 그러면, 이 대통령이 언급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전략적 협력 관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정치·외교 ▲안보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UAE는 이미 2009년부터 한국과 원전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2023년 윤석열 정부 시절 이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반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군사보다는 ▲경제, ▲과학기술, ▲기후변화, ▲문화 등의 협력에 중점을 두며,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있는 협력을 지향한다.

뉴질랜드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경제, 국방, 과학기술, 기후변화,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지향하는 파트너십이다. 다만 특별 관계와 달리 안보 연계는 제한적이다.

한국·뉴질랜드 정상 통화. 사진=대통령실
한국·뉴질랜드 정상 통화. 사진=대통령실

■ 전략적 동반자 외교, 한국 경제·안보에 미치는 영향

이번 정상 통화는 단순한 형식적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외교 협력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UAE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국방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며, 중동지역 국부펀드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확보에 큰 기대를 모은다. 또한 군사 교류 및 방산 수출 확대가 가능해지며, 중동 내 한류 영향력 강화와 고용시장 확대 등의 사회문화적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

뉴질랜드와의 관계 격상은 한-태평양 지역 내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양국은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우주 및 방산 협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농수산물 교역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협력, 사회적으로는 유학과 관광, 이민 활성화 및 K-콘텐츠 교류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한국의 경제적·안보적 역량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치적으로도 오는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앞두고,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도적인 외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외교 행보를 계기로 한국은 국제사회 내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번 양자 통화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이 ‘국익 중심 실용 외교’ 기조 아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익을 동시에 높이는 외교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하며, 다자외교와 양자외교를 병행하는 다층적 외교 전략을 예고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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