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13기 '좀비 부부'의 남편이 상습적인 음주 문제와 폭력, 무책임한 행동을 낱낱이 공개하며 MC 서장훈의 분노를 샀다. 서장훈은 "맞아도 싸다"는 강도 높은 발언과 함께 이혼을 강력히 권유했다.
7월 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15년 차 9살 연상연하 '좀비 부부'의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남편은 과거 개그맨을 꿈꾸며 "20대 때 개그 아카데미에 들어갔고, 허안나, 최효종, 정범균 등 유명 코미디언들과 동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험에서 여러 번 떨어졌고, 10년 동안 행사 MC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아내와 함께 펜션 청소 일을 하며 전국을 여행하듯 다닌다고 설명했지만, "직장에 들어가도 한 달을 못 버틴다. 직장 상사가 지적하면 앞에서는 죄송하다고 하고 술 먹고 터진다. 욕을 막 해버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직장을 100번 이상 옮겼으며, 그동안 아내가 벌어온 월급으로 버텼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남편의 무책임한 태도였다. 그는 "저는 베짱이처럼 '오늘만 살고 죽겠다'는 마인드다. 나이트도 가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온 적도 있다. 제가 길에서 아무한테나 들이대는 편이다"라며 아내의 돈을 훔쳐 유흥을 즐긴 사실까지 스스럼없이 털어놓았다.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의 주사(酒邪)였다. 남편은 "(술 마시고) 길에서 시비 걸고 소리 지르고 욕하고 부수기도 한다. 최근에 유치장도 다녀왔다"며 "취하면 오히려 기억력이 더 또렷해지고 혈기 왕성해진다. 아내는 제가 하도 주사를 부리니까 포기 상태"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심지어 남편은 술로 인해 모든 지인이 떠났고, 부모님마저 번호를 바꿔 연락이 끊겼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더욱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시어머니가 밥 먹으러 오라고 했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술김에 시어머니를 때리더라. 제가 말렸더니 저를 내동댕이쳤다. 그때 너무 무서웠다"고 말하며 극심한 공포를 느꼈음을 전했다.
남편은 만취 상태에서 아내에게 "너는 15년 동안 아이도 못 낳고 그게 인간이냐"는 심한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고, 이에 아내는 빈 맥주병으로 남편을 때려 주사를 멈추려 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했다.
특히 남편은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했던 모든 행동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에 서장훈은 "내가 지난번에 술 마시고 어떻게 했는데 다 기억하면서 저 짓을 계속하고 있냐. 기억이 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본인의 행동을 기억한다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술을 안 마실 거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서장훈은 "사실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안 된다. 정말 죄송한 얘기지만 진짜 오랜만에 '맞아도 싸다'라는 느낌이 든다. 아내가 정 때문에 산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번 기회에 결판이 안 나면 헤어지는 게 맞다고 본다. 아내가 위험해 보인다"라고 강하게 일침을 가했다. 또한 남편이 술을 마시고 밖에서 야외 취침을 하거나 거리를 활보하며 행인에게 시비를 걸기도 했다는 사실에 서장훈은 "20대 초반도 안 하는 짓을 30대 중반이 하고 있다"면서 책상을 쾅 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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