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시장이 개장됨에 따라 손흥민이 언제라도 중동행 공식 제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우디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움직임이 그의 미래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 여부가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10년간 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까지 역임했다. 주장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 메이저 트로피도 선사했다.
그러나 우승의 낭만만으로 손흥민의 부진을 덮을 수 없었다. 2024-25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9도움에 그쳤다. 잦은 부상까지 시달리며 점차 전성기의 날카로움을 잃는 모습이었다. 결국 올여름 손흥민의 방출을 주장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현재 손흥민은 사우디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올여름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 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거취는 곧 있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강제 매각보다는 선수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고자 한다. 우선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통해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리시즌 훈련이 이번 주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따라서 두 사람의 첫 대면도 머지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보다 사우디 측의 공식 제안이 빠르게 도착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사우디 축구협회는 7월 2일 자국 이적시장이 기존 계획(7월 20일)보다 앞당긴 7월 3일부터 개장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을 향한 공식 제안이 조만간 제시될 수 있으며, 그의 이적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앞서 사우디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에는 거액의 제안이 오면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전 에버턴 CEO 키스 와이니스는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에 지금이 적기다. 그는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에 사우디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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