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민주 대표, 트럼프 감세안 표결 앞 최장 연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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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민주 대표, 트럼프 감세안 표결 앞 최장 연설 도전

모두서치 2025-07-04 00:5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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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의제를 담은 감세 패키지 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가 가시화되자, 야당인 민주당은 무제한 연설이 허용되는 '매직 미닛 룰'을 통해 마지막 지연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4시53분부터 트럼프 감세안 표결을 앞둔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하원은 이날 새벽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의 본회의 상정을 위한 절차 표결을 진행했는데, 찬성 219표 반대 213표로 통과시켰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2석을 차지하고 있다. 절차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219명이 찬성표를 던진 만큼, 본표결에서도 찬성이 과반을 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표결 지연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매직 미닛 룰을 활용하고 있다.

상원과 달리 하원은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 연설)가 불가능하다. 대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들에 한해 무제한 연설권을 부여하는 매직 미닛 룰이 존재한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트럼프 감세안은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등을 비판하며 벌써 6시간30분 넘게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연설은 2021년 11월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공화당 원내대표로 진행한 8시간32분 연설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표심 단속에 총력을 기울여온 공화당 지도부는 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 일을 끝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하킴이 말을 멈추면 미국 국민들을 위한 일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프리스 원내대표의 연설을 두고는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거짓말을 말하는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그는 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멋진 밤이었다"면서 이번 감세안이 "역대 가장 중요한 법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법안에 우려를 표하던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공포 및 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 이전에 이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감세안에는 한국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시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은 9월까지만 적용되도록 했다. 또한 태양광과 풍력 발전 관련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는 부분적으로 축소해 2028년 완전 폐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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