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도 들끓어” 저장 강박에 80톤 쓰레기 모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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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도 들끓어” 저장 강박에 80톤 쓰레기 모은 가족

이데일리 2025-07-03 21:39: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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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80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견돼 당국이 3일에 걸쳐 쓰레기 수거와 청소를 마쳤다.

(사진=대구 수성구청)


3일 대구 구성구 측에 따르면 수성구 파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와 40대 딸 B씨, 아들 C씨가 사는 주택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A씨와 B씨는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C씨는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 저장강박증은 물건의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버리지 못하고 저장하는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이웃들은 “악취가 난다”며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 2020년부터 수년간 가족들을 설득해 11차례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지만 A씨와 B씨는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도 집으로 들고 오는 방식으로 쓰레기를 계속 집 안에 모았다.

이에 수성구는 지난 1월 정신건강복지센터, 수성경찰서 등 8개 기관과 함께 A씨와 B씨, 중증지적장애를 앓는 아들 C씨를 입원시켜 치료받게 했다.

구는 수개월의 설득 끝에 이들의 동의를 얻었고 최근 새마을협의회 회원 30명과 함께 쓰레기 80톤을 3일에 걸쳐 수거했다.

당국이 해당 주택에 방문했을 땐 내부와 마당에는 쓰레기가 쌓여 잠을 잘 공간조차 없었으며 해충이 들끓는 등 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수성구는 쓰레기 수거 후 해당 주택에 대한 노후 싱크대 교체 등 환경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지원이 일상 회복의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저장 강박 가구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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