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서울 전체 시총의 43%...집계 이래 최대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도심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 총액 중 강남3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을 자치구별로 산출한 결과,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 총액 1732조4993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아파트 시가 총액은 744조7264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43.0%에 달했다.

이는 부동산R114의 지난 2000년 1월 시총 집계 시작 이후 최대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312조480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송파구가 221조7572억원, 서초구가 210조4888억원 순이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시총에서 강남3구 비중은 지난해 1월 41.0%를 기록하며 40%대를 넘긴 뒤 올해 1월 42%대를 웃돌았다.

이는 강남3구 집값 상승 속도가 서울 전체를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체 시총이 지난해 6월 1532조2575억원에서 지난달 1732조4993억원으로 13.1% 오를 때 강남3구는 같은 기간 632조8505억원에서 744조7264억원으로 17.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