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호재(포항)가 아버지 이기형 옌밴(중국) 감독의 조언을 품고 첫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에 돌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호재는 3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축구대표팀에) 처음 뽑히게 돼서 아직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같은 팀 (이) 태석이와 같이 왔는데,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아버지 이기형 감독이 건넨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동시에 너무 떨지 말고 네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모두 다 뽐내고 왔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호재는 3일 오후 5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첫 훈련에 돌입했다.
이호재는 올 시즌 리그 20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낸 뒤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로 거듭났다.
이기형 감독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슈팅 능력이 돋보이는 스트라이커다.
이기형-이호재 부자는 고 김찬기-김석원, 차범근 전 감독-차두리 화성FC 감독, 이을용 경남FC 감독-이태석에 이어 한국 축구 통산 4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됐다.
이호재는 "공격수인 만큼 내 자신을 가장 잘 선보일 수 있는 건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골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들어가서 골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도 이호재에게 특별한 목표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곳은 모든 선수의 목표"라며 "처음 발탁됐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내년에 있을 월드컵에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호재는 자신의 강점을 포스트 플레이라고 소개하며 "연계와 침투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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