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뜨겁다'..파주 발전 바라는 시민들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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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뜨겁다'..파주 발전 바라는 시민들 열기

이데일리 2025-07-03 17:3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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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3일 오후 2시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는 지역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시민들의 열기가 금촌동 일대 발효된 폭염특보를 무색하게 했다.

파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한 ‘파주시민 대토론회’.

28개 원탁에 나눠 앉은 200명 가까운 시민들은 속한 테이블에 맞는 주제에 따라 각자의 의견을 내면서 파주시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날 진행한 토론회에 앞서 시가 토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교통수단’ 분야의 테이블에서는 ‘출퇴근 혁명’이라고 까지 불리고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연계 교통수단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3일 오후 파주시민회관에서 열린 ‘파주시민 대토론회’ 현장을 찾은 김경일 시장이 청소년 정책에 대한 토론을 펼치는 테이블을 찾아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교통수단’ 분야 토론에 참여한 한 시민은 “GTX가 개통하면서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굉장히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며 “물론 이에 발맞춰 시가 GTX와 연계한 주변지역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하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농촌지역까지 편리해지는 그물망 같은 교통망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일자리 확충 방안을 논의하는 몇개 테이블에서는 시민들 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큰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시민의 의견에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또 다른 시민은 파주시가 처한 접경지역으로써의 특성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을 알려주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좁혀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자리 중에서도 청년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는 테이블에서 한 여성 청년 참가자는 시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종 직업·직무 교육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 청년은 “시가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진행하는 3개월짜리, 6개월짜리 교육이 많이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청년들이 직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실무를 중심으로 한 멘토링 등으로 직업교육의 아젠다를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다른 토론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월롱면에서 온 80대 노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시민은 노인운전자들에 대한 사회의 비판적 시선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시민은 “노인들이 교통사고를 많이 낸다고 비난을 많이 하는데, 나 같은 노인들도 운전을 하기보다는 편하게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그런데 직접 차를 몰지 않으면 원하는 곳으로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노인 운전을 무조건 비판하기 보다는 노인들이 왜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는지를 조금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파주시의 관광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주제로 놓고 토론중인 시민들.(사진=정재훈기자)


복지·안전 분야는 물론 교육·청년, 민생·경제, 교통·도시기반, 문화·관광, 농촌·환경 등 6개 대분야에 걸쳐 24개 세부분야에 대한 이날 토론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시에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이날 나온 시민의 의견을 시책에 반영해 해결책을 내놓는다.

실제 지난해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제안 203건에 대해 시는 각 부서 검토 후 222건으로 분리·확장한 이후 160여건을 올해 주요 시책으로 정하고 추진, 사업을 마무리했거나 현재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 중 시니어신호등과 맨발걷기산책로, 파주페이인센티브 등은 시가 현실화 한 대표적인 사례다.

토론장을 찾은 김경일 파주시장은 “작년에 처음 이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시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오늘 나온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파주시가 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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